처음에 나레이션, CG 등에서 살짝 거부감이 들었지만, 감상중에 큰 방해요소는 아니었고, 오히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엔 그 장치들에 대한 거부감은 커녕 신선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결말에 다 다르면 가슴 아파하면서 반대로 웃고있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나의 모습이 불편했다.

 

배 아파서 낳은 내 자식, 아무 이유없이 살해당하고 제대로된 범인도 못 잡았었는데 그 범인을 잡고 나서도 문제. 안잡으면 내 마음이 안 편해서 문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들을 생각하면 범인을 죽여도 분이 안풀릴텐데 그동안 흘러가버린 시간, 마주치고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에 타협하고 내린 결론이 마음에 든다.

 

그 당시에 범인을 잡았다면 지금 결말과는 다른 결말이 나왔겠지 지금 부모들의 심정을 충분이 알겠어서 나도 나이를 먹긴 하나보다 느껴버렸다. 

이상한 곳에서 공감을 해버리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복수는 나의 것' 에서 정말 좋아했던 명대사를 다시 만나니까 그렇게 반가울수가ㅋㅋㅋ

그 영화를 안 봤어도 대사 자체가 친절한 금자씨 내용과 잘 어우러져서 위화감은 제로

 

속 시원한 듯 불편한 찝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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