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스릴러물이면 우선 관심부터 갖고보니, 킹덤 소식 듣자마자 기대된다고 포털 사이트에 열심히 검색했었는데ㅋㅋ 넷플릭스도 킹덤으로 알게된거고 이건 무조건 봐야겠다 싶었지만 귀찮아서 미루다가 결국 시즌2 끝나고 나서야 급하게 정주행 시작.

 

우선 시즌별 6부작이라 시즌1, 2 다 끝내도 12부작이다. 대부분의 한국 드라마가 16부작인걸 생각하면 훨씬 보기 쉬웠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초반에만 흥미있게 보다가 중간 하차를 많이 하는데 한 번 회차를 놓치면 다시 밀린거 보기가 힘들다는 이유가 커서 그런듯. 그런점에서 킹덤은 한 번에 정주행이 가능하기도 하고 내용도 재밌어서 잠자는 시간 스킵하고 이틀만에 끝내버림.

 

킹덤 시즌1

나 이런 분위기 환장한다 진심이다

 

조선+좀비 진짜 신선하다. 분장도 저퀄이 아니라 감탄하면서 봤음. 남들 다 봤다는 좀비물을 보진 않아서 다른 작품들이랑 비교할순 없지만 아무 베이스 없는 사람인 내가 봐도 잘 만들었다는게 느껴짐. 진짜.... 한복.... 위대해... 짱 멋있다.. 풍경도 감탄 나오고 음악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에 나도 같이 긴장하게 됨.

 

솔직히 이렇게 액션이 많이 들어가고 다루는 소재가 '좀비' 이다 보니까, 이 드라마는 내용보다 자본 자랑에 눈이 더 가지 않을까 싶어서 큰 기대를 안했었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킹덤 첫공개 했을때도 뻔한 내용일 것 같다는 생각에 결제를 미루기도 했음. 근데 시즌1만 봐도 내용이 탄탄하다는 걸 알수있음. 개연성 진짜 잘 짜여져있어서 흐름이 어색하지가 않음. 

 

어색한게 있다면 연기 아닐까 싶은데. 작품을 볼 때 배우진들이 마음에 들면 작품에 대한 조그만 정보도 없이 무작정 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킹덤 볼때는 연기 걱정 안해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많이 어색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오잉? 하고 생각하게 됐었음. 우선 시즌1에서 중전 연기가 제일 어색하다고 느꼈고, 그동안 사극 드라마에서 아들보다 나이 많은 중전을 많이 보긴 했지만 킹덤 속 중전은 진짜 엄청 어려보여서 더 그랬던 것도 있는듯.

정말 의외였던게 서비역의 배두나 연기도 불편하게 느껴졌다는 점.

사극이라 그런건지 특유의 억양이 있는데 그게 어느 상황에서나 한결같아서 약간 거슬리게 느껴짐ㅠㅠ 오히여 극중에서 서비가 놀라거나 당황했을때 나오는 대사들이 훨씬 자연스러웠음. 억지로 꾸민티가 안나는 일상 모습같아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나랏일에는 정치 세력이 존재하고, 여기서도 역시 빠지지 않는 정치 이야기. 사회적 모습과 좀비장르가 만나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게 지루하지가 않음. 처음엔 남들과 다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세자 이 창의 모습을 보고 긴가민가 하긴 함. 자신이 싫어하는 상이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인지, 진정한 올바른 왕이 되고자 스스로 앞장 서는 것인지. 그 과정도 흥미롭게 감상했음.

 

진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왜 6부작이냐. 시즌 1보고 자려고 했더니 너무 갑작스럽게 끝나고 뒷부분 궁금해서 바로 시즌2도 달려버렸다. 진짜 시즌2-1화 클릭하면서 이제 보길 잘했다고 생각함. 사람들 1년 반정도 존버해서 2나온거라는 이야기 듣고 소름돋음. 이 뒷부분 궁금해서 어떻게 참나ㅠㅠ

 

급마무리.

 

 

'Dra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 체르노빌  (0) 2020.04.06
[4.0] 킹덤 시즌2  (0) 2020.03.19